【팩트TV】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승만트루만박정희동상건립추진모임’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마포구 박정희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박정희 동상 기증식’을 개최하는 것과 관련 “(보수단체들의) 절차 없이 막 세우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형 크레인으로 한 번 얹혀 놓으면 3톤이나 되는 걸 누가 치우겠나. 못치운다”면서 “(설치를 강행할 경우) 이미 설치됐으니까 그냥 가자고 할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10시 동상 기증식을 하는데, (기습 설치를 막기 위해) 지난 토요일부터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불침번을 서면서 릴레이 1인시위를 하고 있으며, 어제는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마포구 주민들과 입장발표도 하고 그랬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19일부터는 공공미술설치 및 관리 조례에 따라 공공미술위원회의 심의를 받아야 한다”며 “(그 전에) 언제든 기습적으로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상암동 주민들은 불침번을 서면서 계속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입장”이라면서 “한 번 갖다 놓으면 철거를 한다, 못 한다는 찬반으로 갈리면서 치우기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상 기증식을 주최한 ‘이승만트루만박정희동상건립추진모임’에 대해 “박근 전 유엔 대표가 대표를 맡고 있고, 조갑재, 유석춘 교수, 고영주 전 검사장과 동상을 만든 김영원 홍대 교수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다”면서 “이런 동상을 제작하려면 몇억이 들 텐데 어떻게 자금을 조달했는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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