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0일 열린 홍종학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홍 후보자를 ‘강남좌파’ ‘좌파 소꿉놀이’라고 비난하자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그럼 좌파는 다 못살아야 하냐”고 정면 비판했다.
윤한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홍 후보자를 겨냥해 “직장과 TV출연, 강연에서는 왼손을 쓰고, 집에 가서는 오른손을 사용하는 표리부동한 인물”이라며 “사적 영역에선 가장 탐욕스러운 삶을 살면서 공적 영역에서는 진보를 외친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을 한국에선 ‘강남좌파’, 프랑스는 ‘캐비어좌파’, 영국에선 ‘리무진좌파’라 부른다”며 “대한민국 공무원, 특히 장관이 되시고자 하는 분이라면 그렇게 살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나아가 문재인 정부의 교육·부동산 정책을 거론하면서 “특목고 없애겠다 하더니 실세들은 자식을 외고·특목고에 보낸다”며 “다주택자에게도 다 집 팔라고 하더니 이 정부 실세들이 집 팔았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자가 낡은 가방 들고 언론과 인터뷰 하는 것을 봤는데 연출은 잘 하신 것 같다”면서 “있는 집 자식들이 좌파 소꿉놀이하는 것 아니냐”며 “홍 후보자의 임명이 문재인 정부의 신(新)적폐”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저는 탐욕스럽게 살지 않았다”고 일축했으며, 박재호 의원은 “그럼 좌파는 못 살고, 우파는 못살아야 하냐”고 반발했다.
박 의원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처럼 잘 살아도 세금을 더 내겠다며 얼마든지 좌파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서 “문재인 정부가 더불어 잘 살자는 생각을 갖고 (국정운영을) 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다.
아울러 “우파는 항상 부자고 좌파는 항상 가난해야 한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말이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