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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칼럼] 국정감사 인물열전, '일(一) 소신, 삼(三) 무뇌'
등록날짜 [ 2013년11월05일 11시5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 4일 팩트TV가 방송한 <이쌍규의 종횡무진> 70회는 ‘국정감사 인물열전, 일(一)소신 삼(三)무뇌’를 주제로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3년 국정감사가 흥행에 성공했으며, 야당이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국군사이버사령부·국가보훈처 등의 대선개입의혹을 밝혀냈고,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수사과정의 외압을 폭로하면서 46일간 이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침묵을 깨뜨렸다고 밝혔다.
 
진행자인 이쌍규 국민힐링방송CHB 방송본부장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팀장이 '정의로운 검사'로 이름을 떨쳤고, 극단적 보수편향과 대선개입의혹의 중심에 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도 입길에 올랐으며, 옥도경 국군사이버사령관과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 역시 국감기간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렸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지난달 21일 서울고등검찰청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이 외압을 폭로하자 그 전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대선개입사건 공소장 변경 신청서 공개와 맞물려 큰 파장이 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 사건을 축소하려고 외압을 행사했다"고 비판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의혹사건이 이명박 정권의 일에서 '이명박근혜 정권'의 일로 확대됐으며, 박 대통령이 10월 31일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의혹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며 침묵을 깨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국정감사에서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이 야당 의원들에게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을 지적받자, 사이버사령부는 그런 지시를 받은 적도, 한 적도 없다면서 국방부와 사이버사령부가 여러 차례에 거쳐 중립을 강조해왔다고 반박하며 국정원과의 공조 의혹과 국내정치사안에 대한 댓글활동을 전면 부인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이버사령부가 2011년 9월부터 직원들을 국정원에 파견해 '심리전 교육과정'을 이수시켰으며, 장관 표창을 받은 사이버사령부 요원들의 공적조사 분석 결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여론조작 활동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옥 사령관은 특정 목적을 가지고 대선을 앞두고 교육한 것은 전혀 아니라며 변명했다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장에서 지난 1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2년 동안 국가보훈처가 국민의 안보의식을 함양시켜서 이념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선제보훈정책을 추진하는 업무를 했는데, 국가보훈처가 이 업무를 하기에 가장 적합한 부서"라고 강연한 영상이 상영됐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보훈처가 지난해 5월부터 22만 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안보교육을 하며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며, 2011년 말부터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찬양하고 진보세력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붙이는 '호국보훈 교육자료' 동영상을 공공기관 등에 배포해, 국민·예비군 등 최소 200만 명이 이를 직·간접적으로 시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박 처장을 국가공무원법의 중립 의무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했으며, 박 처장이  "개인정보보호법상, 정보 주체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며 관련 자료 제출 요구도 거부하자 야당이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박 처장을 즉각 고발조치할 것을 추가로 요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본부장은 국정감사 전부터 논란에 휩싸인 유영익 위원장이 14일부터 15일 새벽까지 이어진 국감에서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친북 반미 정책이 무엇이냐"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햇볕정책이 친북정책",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직후 미국에 대해 약간의 비판적인 발언을 하신 적이 있다"는 발언으로 야당의 사퇴 요구 1순위로 뛰어올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 위원장의 아들이 병역 회피 목적으로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유 위원장이 아들에게 언어장애가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한국어와 영어에 능숙해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미국지사에 근무한 사실이 드러났으며, 유 위원장이 교수로 재직했던 한동대에서 뉴라이트 단체가 발간한 <대안교과서 한국 근현대사>를 강의 교재로 채택한 전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국민의 지지와 응원으로 윤석열 전 특별수사팀장을 지켜줘야 하고, 옥도경 사이버사령관,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유영익 국사편찬위원장은 국민의 힘으로 사퇴시켜야 한다면서, 국회 예결위 소속 야당의원들이 국군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국사편찬위원회의 예결산을 심도있게 감사해야 하며, 예산 편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선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능한 사람들이 기관장으로 있으면 예산을 주지 않는다는 선례를 남겨야 하며, 국민들에게 이러한 결기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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