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철수계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8일 이상돈 의원이 안 대표를 ‘정치적으로 이미 종 친 사람’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더 이상 당의 명예를 더럽히지 말라”고 정면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의원이 공중파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대표를 향해, 그리고 당 동지들을 향해 미스터리한 말을 비수처럼 내리꽂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독수리가 자신의 둥지에서 굶으면서 부리를 깨고, 무거운 깃털을 뽑고, 무뎌진 발톱을 뽑으면 40년을 더 산다고 한다”며 “30년을 살 것인가, 환골탈태해 40년을 더 비상할 것인가는 오직 우리의 몫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8월 27일 임시전당대회가 이제 겨우 2당 열흘 지났다”며 “거듭 강조하지만 단합된 힘으로 공정하고 객관적인 당 내외 개선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의 발언은 이날 오전 이상돈 의원이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안 대표나 측근들의 정치적 판단력이 아마추어”라며 “당 대표가 되고도 당을 통합해 이끌어갈 생각이 전혀 없고, 바른정당과 통합도 우습게 돼버리지 않았냐”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안 대표의 정치적 자산은 이미 지난 대선에서 고갈됐다. 당 대표의 리더십이 와해됐기 때문에 내분 상황이 심각하다”면서 “이런 상태로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겠느냐”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단탈당이나 지도부 사퇴라는 사태가 발생하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안 대표가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속 시원한 돌파구가 없다”며 “결국 당이 쪼개는 길로 가겠지만, 어떤 절차로 갈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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