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2일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이 검찰에서 국가정보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한 것과 관련 “한 나라의 대통령 수준이 이렇게 밖에 안되다니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이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의 돈을 받았다는 진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전 비서관의 진술로 최순실 국정농단의 시혜도 박 전 대통령이었고, 국정원 자금 유용 농단도 박 전 대통령으로 드러났다”며 “국정원 돈을 마치 자신의 쌈짓돈처럼 유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토록 안보를 강조하며 국정원 예산 확보에 사활을 걸더니 결국 자신의 이득 챙기기였느냐”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 수준이 이렇게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저 통탄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이재만·안봉근·정호성 등 문고리 3인방이 국정원의 돈으로 강남에 아파트를 매입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마당이어서 더욱 기가 막힌다”며 “검찰은 국정원 자금 상납 의혹을 보다 철저히 수사해 불법 횡령의 전모를 밝혀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비리 몸통으로 지목된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 자금 불법 유용 혐의에 대해 이실직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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