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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마 MBC 해직기자 "안철수는 공영방송 망치려는 도적"
"방송법 개정안은 '야합'…숟가락 들고 달려드는 꼴이 비겁하다"
등록날짜 [ 2017년11월02일 14시25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이용마 MBC 해직기자가 2일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을 향해 ‘공영방송을 망치려 하는 도적들’이라고 비난했다.
 
이용마 해직기자는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거론하며 “공영방송을 여야 동의를 받아 임명하도록 할 경우 김재철 같은 무색무취한 기회주의자들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방송법 개정 추진을 ‘야합’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들의 정치력을 극대화하려고 한다”며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공영방송을 망치려고 작정한 것 같다. 어렵게 도적을 몰아내니 또 다른 도적이 숟가락을 들고 달려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이 제대로 돌아가려면 정치권이 방송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면서 “그런데 정치권은 정반대로 개정안을 통해 영향력을 여야가 모두 나눠 갖자고 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는 공영방송 정상화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안철수와 국민의당이 방송 정상화를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느냐”고 반문한 뒤 “뒤늦게 공영방송을 나눠 먹으려고 바른정당과 야합해 허겁지겁 달려드는 꼴이 너무 비겁하다”고 질타했다.
 
이용마 해직기자는 공영방송 정상화의 해법으로 ‘국민대리인단 제도’ 도입을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1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까지 공영방송 사장을 정치권에서 추천하다 보니 방송장악이라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온다”며 이에 대한 해법으로 국민 50~100명을 무작위로 추첨해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들이 4~5명의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해 최종적으로 사장을 결정하는 방식의 ‘국민대리인단 제도’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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