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나꼼수’의 정봉주 전 의원이 만민공동회를 열고 정치복귀를 선언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했다 허위사실 유포로 징역 1년형을 복역하고 지난 2012년 12월에 출소한 정 전 의원은 이후 농산물 직거래를 위한 ‘봉봉협동조합’의 활성화에 전념해왔었다.
정 전 의원은 9일 오후 남산 안중근기념관에서 ‘지금 대한민국은?’이라는 주제의 만민공동회를 열고 자유로운 토론과 숙의(熟議)민주주의 모델을 통해 오바마를 발굴한 아메리칸스픽스의 한국판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1부 행사에는 명진스님이 초대손님으로 나와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선거개입 의혹을 주제로 대답 형식의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며, 2부에서는 정 전 의원의 사회로 지원자의 3분 발언과 참가자 투표를 통해 시민들의 주장을 모아가는 방식으로 진행 될 예정이다.
정 전 의원은 현재의 상황을 “국민과 시민이 배제된 청와대와 여의도 제도권 정치인들만의 잔치와 그로 인한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이제는 시민이 적극적으로 나서 이 위기를 타개할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정치 위기는 ‘굳이 내가 참가하지 않아도 된다’는 방관자적인 자세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모든 문제에 대한 주인의식이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또 “시민들과 함께 세상을 보고 바꿔가는 시간을 공유하기 위해 ‘정봉주의 만민공동회’를 계획했다”면서, 이후 서울뿐만 아니라 향후 2년 동안 전국을 순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 전 의원은 유죄판결에 따른 피선거권 제한으로 2022년 12월 25일 까지 총선을 포함한 공직선거에 출마할 수는 없으나 ‘만민공동회’를 통해 시민참여의 장을 마련하고 정치위기 극복의 실마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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