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민주당 홍영표 의원은 4일 ‘비망록’을 통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 협상과정에서 문 후보를 지원해줄 테니 자신을 미래대통령으로 지칭해 달라는 내용을 폭로한 것과 관련 객관적 사실을 근거해 썼다면서, 안 의원 또한 이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MBC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무소속 송호창 의원 등 안철수진영이 문·안 협상과정을 밝힌 비망록의 내용이 진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으나, 개별적 사안에 대해서는 모두 객관적 근거를 가지고 작성했다면서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은 모두가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특히 공동신당 창당과 자신에게 전권을 달라고 요구한 부분은 안철수 후보 최측근의 협상카드였다면서, 지금 반발을 하고 있는 송 의원은 당시 협상테이블에 나왔던 분도 아니며, 정작 협상에 참여했던 인물들이나 안 의원은 아무런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안 의원이 문 후보와 협상에서 이를 제시하려고 했으나 여러 이유로 이를 제안하지는 않았다면서, 아마도 당시 민주당을 구태정치세력으로 규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한 것 아니겠느냐고 추측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제안을 해온 인물에 대해서는 이런 것을 반복하지 말자는 취지에서 공개한 것이며 논쟁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 다면 협상테이블과 관련한 안 의원측 접촉채널에 속한 인물이라고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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