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의원은 27일 ‘다스는 누구겁니까?’로 대표되는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 검찰이 17대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BBK 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할 당시 김경준의 LKe뱅크 계좌에서 이명박 계인계좌로 50억이 송금 사실을 파악하고도 숨겼다고 지적했다.
노회찬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10년 전인 2007년 12월 5일, 검찰은 대선을 불과 2주 앞두고 다스가 이명박 후보의 것이라는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불기소처분한다는 취지의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다스 실소유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당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의혹이 해소됐다는 응답은 25.7%에 불과했고, 63.8%는 여전히 연루 의혹 가능성을 열어둔다는 답변을 했었다”면서 “이는 이명박 후보가 48%의 득표로 압승했지만 여전히 BBK 사건과 다스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심이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결론만 발표했던 수사결과 보고서의 적지 않은 내용이 지난 9월 5일 공개됐다”며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 2월 28일 김경준의 LKe뱅크에서 이명박 개인계좌로 49억 9990만 5000원을 송금한 사실을 수사해놓고도 발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결과 발표 당시 대검에 근무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당시 충분히 제기된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관련된 의혹을 조사했고, 진술보다는 자금추적을 통해 사실관계를 밝히려고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에 자금의 최종 귀착지에 대한 결론을 얻지 못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그러나 이번에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고발도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관련된 내용을 철저히 수사해서 사실관계를 낱낱이 밝히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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