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3일 국정원 심리전단이 검찰의 압수수색 당시 가짜 사무실를 꾸며 대응한 사실이 드러난 것과 관련 ‘검찰까지 속인 파렴치한 범죄’ ‘천인공노할 일’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 모두발언에서 “지난 2013년 4월 이명박 정권 국정원의 댓글공작을 수사하던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 사무실을 압수수색 했을 때 이 사무실과 관련 자료들이 가짜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 수사를 대비해 가짜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컴퓨터, 문서 등을 구비해놓은 것”이라며 “이는 국민을 대상으로 댓글공작을 벌이고도 대북심리전을 벌인 것처럼 조작해 검찰까지 속인 파렴치한 범죄이자 천인공노할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이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 인력 증원을 직접 지시한 정황도 확인됐다”며 “이 시기는 사이버사령부가 청와대에 댓글공작을 보고하던 기간인 만큼 MB가 불법성을 알면서도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 모든 사실은 MB정부 국정원과 군 사이버사령부 등 당시 정보기관의 범죄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며 “검찰은 하루 속히 이명박 전 대통령, 남재준 전 국정원장 등 당시 관계자들을 소환해 진상을 규명하고 단호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적폐청산TF가 메인 서버에서 2013년 검찰의 댓글수사가 본격화 되자 국정원이 비어있던 사무실 두 곳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캐비닛에 대북활동을 했던 것으로 꾸민 회의록과 업무보고 문건을 넣어놨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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