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용호 국민의당 의원이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정봉주의 품격시대’의 불법성과 함께 진행자인 김어준·정봉주에 대한 이념적 편향성을 문제 삼고 나섰다.
또한, 김어준·정봉주 두 진행자가 너무 고액의 출연료를 받아가는 바람에 tbs 예산이 바닦났다는 애기가 나오고 있다며 이들의 출연료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tbs교통방송은 방송법 69조 5항과 방송법 시행령 50조 2항에 따라 교통과 기상을 60%로 하고 나머지는 교양·오락만 가능하게 되어있다”며 정치시사 프로그램 제작은 불법임을 지적했다.
이어 “백번 양보하더라도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균형적 사고체계를 가진 사람들이 진행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김어준·정봉주 이분들의 이념이 객관적으로 보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믿지만, 서울시 공무원인 교통방송 직원들이 시장 눈치를 보면서 이념적으로 편향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서 “서울시 서울연구원은 이미 tbs교통방송의 독립 법인화를 대안으로 제시한 바 있고, 어제 이효성 방통위원장도 독립 법인화 검토 발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원순 시장은 “tbs교통방송이 재단법인 등 독립법인으로 가는 게 좋겠다는 말씀에 동의하고 이미 추진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그러나 방송법 위반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 tbs 방송 허가증에 ‘교통과 기상을 중심으로 한 방송상 전반’이 제작 범위로 되어있다”면서 “법 위반은 아니지만, 공정성에 대해서는 좀 더 철저히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뉴스공장 등 프로그램이 워낙 관심의 표적이 되다 보니 정치가 중심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교통, 기상, 교양 프로그램이 압도적으로 많다. 또 좋은 프로그램도 많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