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17일 서울시를 대상으로 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성중 자유한국당 의원이 각종 지표를 들이밀며 박원순 시장에게 “취임 2년은 열심히 일하더니 이후에는 수준 이하”라면서 “3선에 출마한다고 하는데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느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평가를 냉혹하게 하셨는데 실제와는 다르다”며 “서울시가 주력하는 마이스터 분야는 세계 3위, 관광은 취임 첫해 900만에서 지난해 1,350만으로 늘었다”면서 “제기한 기초자료에도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성중 의원은 이날 행안위 국감에서 “서울시 예산지출액을 보니 사회복지분야는 2011년 23.6%에서 2017년 36.2%로 13% 가량이 증가했다”면서 “반면 같은 기간 SOC 투자는 6%에서 5.2%로 떨어졌다”면서 복지포퓰리즘을 위해 SOC예산을 희생시킨 것 아니냐는 지적을 했다.
이어 “공공기관 청렴도는 2011년 12등을 하다 2013년까지 조금 올라가더니 지금은 15등으로 전국 최하위권이고, 서울시민의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도 2011년 5.14에서 2013년 5.32로 올라가더니 최근에는 5.07로 떨어졌다”며 “한 2년은 열심히 했는데 그다음에는 (성적이)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쇼통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3선 출마를 한다고 하는데 17개 시도지사 중에 낙제 내지는 최하위 실적”이라면서 “양심에 가책이 없나? 서울시민에게 부끄럽지도 않나”라고 추궁했다.
박원순 시장은 우선 3선 출마 여부에 대해 “여러 가지 고민하고 있다”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또한 “SOC투자는 취임할 때 6.02에서 지금은 7.63%로 오히려 늘어났다. 기초자료에 착오가 있는 것 같다”고 반박했다.
또한 “서울시는 여러 국제적 도시경쟁력에 있어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면서 “일본 모리재단의 싱크탱크 도시전략연구소가 발표한 도시종합경쟁력지수는 2017년 6위,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기회의 관점에서 평가한 것은 2011년 16위에서 2016년 11위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국제 컨성팅업체 머서(Mercer)의 삶의 질이 좋은 도시에 대한 평가에서 서울이 2010년 81위에서 2016년 15위로 업그레이드됐다”며 “여러 측면에서 지표가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