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3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개헌연기론에 대해 “대선 공약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태도가 180도 바뀐 것이냐”며 대표적인 자가당착이라고 비난했다.
김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개헌 관련 논의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뿐만 아니라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기도 하다”면서 “개헌 연기 주장을 접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흔히 개헌을 말할 때 그 파장 때문에 늘 정략이라는 말이 따라다니는데, 홍 대표의 이번 개헌연기 발언도 이에 해당한다”면서 “문 대통령은 이미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 투표를 같이한다고 약속했고 국민들도 이미 그렇게 알고 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회도 개헌특위를 구성해 국민여론을 수렴하는 등 일정에 맞춰 활동하고 있다”며 “자유한국당 의원들 역시 여기에 참여하고 있음은 다 아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국민 78%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홍 대표는 지방선거 유불리만 계산하지 말고 시대와 역사적 관점에서 개헌 논의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 지난달 29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헌을 선거와 같은 날 하면 휩쓸려 투표하게 되므로 적절치 않다”면서 “지방선거 이후 개헌 논의를 본격화해야 한다”며 개헌연기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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