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추석 연휴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을 ‘인민재판식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던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11일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대행체제가 ‘문재인 정권의 신 적폐 1호’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이재오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국회에서 (인준안이) 부결된 사람을 권한대행이란 명분으로 헌법재판소장에 두는 것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권력오만의 극치”라며 “문재인표 신 적폐 1호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추석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 국정원 및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댓글 공작,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에 대한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해 조여오자 “문재인 정권이 적폐청산을 무슨 캠페인 하듯 설쳐대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이어 “정치적 이유로, 권력을 잡았다는 이유로 없는 적폐를 기획하고, 바람몰이하고 인민재판 하듯 정치보복하는 적폐청산은 과거 자유당 독재, 박정희 군사독재, 유신독재가 낳은 또 하나의 적폐”라며 적폐청산이 지난 정권에서 진행됐던 ‘정치보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을 ‘이명박 정권의 2인자, 왕의 남자’라고 설명한 뒤 “이명박 정권이 반민주적이고 자유민주주의 근간을 무너뜨린 일을 자행했다면 그 책임에서 (나도) 자유로울 수 없다”면서 “권력을 견제하지 못하고 내 자신의 안일에 빠져 있던 것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면서 “이 모든 책임을 지고 감옥이라도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오 대표의 ‘신적폐’ 발언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비난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의 지난 10일 ‘국정원 서버를 뒤져 MB정권의 문제만 끄집어내 언론에 흘리고 있다’는 주장에 이은 것으로 점차 확산되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 촉구 여론을 진화하면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 위한 반격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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