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0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공작왕’으로 규정하고 검찰이 수사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 전 대통령은 고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평화상 취소 공작과 국정원 및 군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한 댓글 공작,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을 보여주는 공작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이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을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하는 것에 대해 “도둑이 제 발 저리는 논리일 뿐”이라고 일축한 뒤 “지금 국민은 단지 정책실패가 아닌 불법적 정치공작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그 누구도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진척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와 다름없다. 신속한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 사이에 오간 이메일을 압수해 분석한 결과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벨위원회에 노벨평화상 취소 청원서 제출 방안을 상의한 사실이 드러나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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