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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
MB, 당신이 한 일을 아는가
등록날짜 [ 2017년10월10일 10시21분 ]
이기명 논설위원장
 
 【팩트TV-이기명칼럼】
나랏 말싸미 듕귁에 달아  
문자와르 서로 사맛디 아니할쌔 
이런 젼차로 어린 백성이
니르고져 할빼 이셔도 히
펴지 못 할놈이 하니라....(이하 생략)
 
어려운가. 우리말이 중국 문자와 달라 서로 통하지 않아 백성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세종이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다.   
 
요순시대(堯舜時代)라 하면 태평성대의 상징으로 여기고 칭송한다. 요순시대는 바로 백성이 원하는 태평성대와 같은 의미의 표현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하나라의 우왕, 은나라의 탕왕을 합쳐 요순·우탕(堯舜.禹湯)이라 부르기도 한다.
 
■MB, 지금 무슨 생각을
 
역사는 세종을 일컬어 현군이라 부른다. 나라가 어지럽고 국민이 삶이 고단할수록 그리운 것은 현군이다. 현명한 대통령이다. 요즘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이명박 비리에 국민은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원세훈을 하수인으로 막강한 국가정보원의 권력을 제 권력처럼 오물 구덩이를 만들었다. 그러나 그는 부끄러움조차 상실했다. 그가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
 
세종이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보자. 코흘리개 꼬맹이들이 천자 책을 펴들고 하늘 천 따지를 읽는 모습은 어떤가. 하늘이 노래진다. 한글이 만들어질 때 최만리, 이개, 박팽년 등이 반대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정권의 엘리트들이 중국을 섬기고 있었기 때문이다. 감히 상전국인 중국과 다른 문자를 쓰다니 끔찍한 일이다. 또 있다. 평민(백성)들이 쉬운 한글을 배워 세상일을 꿰뚫게 되면 양반인 자신들의 비리 부패 부정이 들통나기 때문이다. 기득권 보호 차원이다.
 
세종은 현군이었다. 한글은 탄생했다. 광화문을 오가는 국민은 세종대왕상에 엎드려 절을 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느끼는 현군을 국민은 존경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의 갈 길이다. 한국이 위기다.
 
“어떤 일이 있어도 한국의 뜻과 배치되는 전쟁을 안 된다.” “필요하다면 한미동맹도 파기해야 한다.”
 
주권국가로서 당연한 권리다. 그러나 한국에 전술핵을 배치하고 그게 안 되면 핵 개발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누가 이 땅에서 전쟁이 나기를 원하는가. 핵무장을 원하는가. 한국에서 전쟁은 시작이자 끝이다. 종말이라는 것이다. 전쟁이 나도 자신들만은 살아날 자신이 있는가. 무슨 재주인가. 국민도 알자. 한국에 전술핵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가는 미국도 알고 철수했다. 그런 전술핵을 다시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안 되면 핵 개발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호소하기 위해 미국에 간다. 이것이 국민을 위하는 정치지도자가 할 일인가.

(사진 출처 - 이명박 전 대통령 SNS)

 
■MB, 용서받지 못할
 
살인 살수차로도 촛불을 끌 수 없었다. 촛불은 국민의 가슴속에서 타오른 꺼지지 않는 불길이었다. 박근혜는 탄핵당해 수감됐고 새로운 정권이 탄생했다. 불의한 권력을 상실한 세력들이 기득권 탈환을 위해 몸부림친다. 지금 야당이 벌리고 있는 정치행태를 보자. 이건 정치가 아니다. 죽기 살기로 덤비는 일부 기득권 세력들과 지역감정에 사로잡힌 세력들에 편승해서 국민의 소망과는 동떨어진 작태를 벌이고 있는 세력들은 하루라도 빨리 속죄하기를 바란다.
 
속속 들러나고 있는 이명박의 비리행태는 차마 눈 뜨고는 볼 수가 없다. 원세훈을 두목으로 하여 일부 국정원의 고위 간부들은 오로지 야당과 민주인사들을 탄압하고 사찰하는 것을 임무로 삼았다. 심지여 나라를 지켜야 하는 국방부를 장악하고 댓글부대를 운영했으니 나라가 이 정도인 것이 기적이다.
 
이명박의 죄상은 끝이 없고 한이 없다.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한 노벨평화상까지 취소해야 한다는 청원을 모의했다니 인간의 모습만 했을 뿐 짐승과 다를 것이 무엇이랴. 아니 착한 짐승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국민이 겪은 특별한 체험은 오늘의 정권을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냈다는 자부심이다. 지금까지 우리 스스로 자주적 독립을 유지해 본 적이 있는가. 중국과 일본과 미국으로부터 한국이 겪은 수모는 부끄럽기 짝이 없다. 일본에는 말과 글도 빼앗겼었다. 학교에서 한글은 물론이고 우리말을 쓰면 벌점을 받아야 했던 일제 강점이 지속됐다면 우리는 말도 글도 모두 사라져 버린 국민이 되었을 것이다.
 
혈서로 일본군에 지원한 박정희가 18년간 독재를 했다. 광주를 피바다로 만든 전두환이 8년간 독재를 했다. 국민의 수치다. 이들의 군사쿠데타와 독재가 성공한 원인이 어디 있는가. 미국의 덕이다. 쿠데타 세력이 제일 먼저 달려가 머리를 조아린 곳은 미국이었다. 미국에 한국은 어떤 존재인가. 미국의 이익이 되는 한 줌의 조미료다. 미국인조차 미치광이라 부르는 장사꾼 트럼프가 휘두르는 칼춤에 한국은 박살이 나고 있다. IMF 재협상은 어떻게 견뎌 낼 것인가. 국민과 지도자의 비장한 결심이 필요하다.
 
■MB, 정치보복을 말하는가
 
세종은 22세에 왕위에 오르고 24세에 집현전을 만들고 47세의 한글을 창제했다. 세상을 떠난 것이 54세. 그의 재위가 좀 더 길었으면 우리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박정희 전두환 이명박 박근혜가 망쳐버린 우리의 역사를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국민을 사찰하고 정적을 탄압하던 이명박이 정치보복을 들먹이며 덤빌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 했다. 그가 인간 축에 끼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오래전에 알았지만, 요즘은 아예 말이 안 나온다. 덩달아 날 뛰는 추종 세력들도 마찬가지다.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반민주 세력들이 다시 준동하기 시작한다. 바퀴벌레처럼 끈질긴 세력들의 발호를 막아야 한다. 적폐청산은 가혹하게 해야 한다. 다시는 꿈도 꾸지 못하게 해야 한다. 왜 국민이 이토록 이명박을 증오하는가. 인간으로서는 못 할 짓을 골라가며 했기 때문이다.
 
현군을 기리며 폭군은 다시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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