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적폐청산은 좌파 지지자 한풀이용 정치보복”
“MB가 댓글사건 수사 최종 목표…결국 검찰 포토라인 서게 될 것”

【팩트TV】정두언 전 의원은 29일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에 대해 “ 좌파 지지자들의 한풀이를 위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나라에서 정부 수립 이후 정치보복을 안 한 정부가 없다”면서 “늘 정치보복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일이 벌어졌다. (지금도) 데자뷔처럼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지금 안보·경제 위기 상황에서 국민들의 시선을 딴 곳으로 돌릴 필요가 있고, 이번에 야당을 완전히 말살시켜 각종 지방선거에 압승을 거두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더불어 “좌파 지지자들에게 한풀이를 시켜주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MB도 정치보복했다. 박근혜 정부도 MB 잡으려고 사자방 수사했고, 노무현 정부는 대선자금 수사해서 이회창 측근들을 다 잡아넣었다. 김대중 때는 언론사 사장들 세무조사해서 다 잡아넣었고 정치자금 조사도 많이 했다. 김영삼 때 역사 바로세우기 한다면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두명 다 잡아넣었고, 노태우 대통령 때는 전두환 전 대통령을 백담사로 보냈으며, 전두환 대통령 때는 김대중 사형선고 내리고 사회정화위원회 만들어 난리 피고 그랬지 않았느냐”며 “(정치보복은) 늘 이었던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댓글사건에 대한 수사와 관련 최종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검찰의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예측했다.

 

정 전 의원은 “문제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를 했고, 지시가 있었다는 진술을 하느냐 안 하느냐가 관건”이라면서도 “검찰의 최종 목표가 소환조사기 때문에 어떻게든 밀어붙여서 몰고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원 전 원장이 진술한들 이 전 대통령이 나는 그런 적 없다고 하면 증거가 없기 때문에 법적으로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자기가 뭔가 떳떳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에 결국 안 나올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달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국을 남기고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굉장히 신중하고 치밀하고 의심도 많은 사람이라 쉽게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검찰도 이 전 대통령이 지시했단 증거를 찾기는 어려울 것으고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