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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내가 대한민국의 적? 하태경, 뉴스 한 줄 나보겠다고…"
등록날짜 [ 2017년09월27일 15시19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7일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의 ‘홍준표는 대한민국의 적’ 발언에 대해 “뉴스 한 줄 나보겠다고 몸부림 치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는 자신의 SNS에 전날 하태경 의원이 ‘대한민국에 두 명의 적이 있다.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준표다’라고 비판한 것을 거론하며 “나를 김정은과 같은 사람 취급하는 국회의원을 보면서 어떻게 저런 사람을 국회의원에 공천을 주어 만들었는지 참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른바 ‘옥새런’ 사태까지 불러온 새누리당의 공천 평가가 ‘친이계 몰살’ ‘친박계 장악’이라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도 비박계로 부산해운대구갑에 공천을 받은 바 있다.
 
홍 대표는 자신을 대한민국의 적으로 규정한 하 의원을 향해 “그렇게 해서라도 뉴스 한 줄 나보겠다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 정치는 마약 같은 것인가 보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좌파에서 배신자로 비난받고 우파에서도 몰염치한 배신자로 비난받는 다면 이제 갈 곳이 없을 텐데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자신에 대한 비난이 계속될 경우 보수우파로부터 외면당할 것임을 경고했다.
 
하태경 의원은 하루 전인 26일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홍 대표가 청와대 영수회담을 거절한 것은 “김정은처럼 대화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면서 “안보국면에 보수정당이 안보 문제까지 정쟁화하려는 노선을 빨리 폐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전쟁 상황에서 여야를 떠나 대통령을 중심으로 단결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줘야 하는데 혼자서 끝까지 영수회담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지금 대한민국에는 두 명의 적이 있다. 외부의 적은 김정은이고, 내부의 적은 홍준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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