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삼순이 아빠로 알려진 배우 맹봉학 씨는 22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가 1차 대국민 경과보고에서 박근혜 정부가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드러나 조사 중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잡음을 줄이기 위해서는 이사장 선거를 직선제로 바꾸고 정당의 전당대회 방식을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맹봉학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 연극협회 이사장 선거는 직선제가 아니라 각 지부의 대표와 정극단 대표 등 소위 대표들의 기득권 행사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15년 박근혜 정권에서 발생한 서울연극제 대관 배제와 아르코 대극장 폐쇄 사건을 거론하며 “적폐청산 TF팀의 발표에 의하면 서울연극제의 대관문제에 관여하고 심지어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선거에도 관여했다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간선제) 상황에서 충분히 (정부가) 이사장 선거에 관여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면서 “심지어는 어느 지역에 얼마를 지원해 준다는 구두 약속으로 표를 얻는 경우도 있었다”며 정부의 공연 지원금을 미끼로 한 매표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맹봉학 씨는 “(이사장 투표에) 여러 잡음을 줄이고 전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서울연극협회가 직선제 투표를 하듯 한국연극협회도 직선제 투표를 해야 한다”면서 “방법은 각 정당이 전당대회 하듯 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 방식은) 차후에 모색해도 대고 아무튼 하루빨리 직선제가 도입되어야 한다”며 “구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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