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22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를 ‘국민의당 의원들의 결단’이라고 평가한 것과 관련 “다른 사람은 몰라도 안 대표는 그런 말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민의당이 이번 가결에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마지막까지 찬반 당론을 정하면 안 된다고 했던 당사자가 할 얘기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 의원들이 부결 쪽으로 힘을 몰아서 부결됐을 경우 그 때는 ‘국민의당 때문에 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얘기하진 않을 것 아니냐”면서 “그땐 또 부결된 책임을 정부여당에 떠넘겼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준안 표결로 안 대표의 존재감이 부각됐다는 언론의 평가에 대해 “존재감이 부각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존재감이 좋은 존재감으로 부각됐는지, 안 좋은 이미지의 존재가 부각됐는지도 중요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의 김 후보자에 대한 당론 반대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처럼) 완전 자율투표에 맡겼다면 아마 반 정도는 찬성했을 것”이라며 “100석 이상의 의석을 가진 양대 정당 중 한 정당이 역대 대법원장 투표에서 이런 태도를 가졌던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정부여당은 천신만고 끝에 과반을 획득해 인준안 처리를 했지만 앞으로 주요 사안들이 똑같은 차원에 봉착할 것”이라며 “160표는 미래에 대한 과제를 던져줬다. 앞으로 새로운 대응이 필요하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여당은 앞으로 사안 사안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위험한 결정을 도마에 올리기는 힘들 것”이라며 “지속적인고 안정적인 협치의 기반을 만들어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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