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친이계 좌장격인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대표가 21일 MB정부를 향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수사에 “없는 적폐를 생산해선 안 된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이날 늘푸른한국당 밴드에 올린 글에서 “권력을 잡은 자들은 갈등과 분열을 통치에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이전 정권에 대한 꼬투리를 잡아 자신들을 위한 정치적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읽힌다.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는 대통령 말 한마디, 눈빛 하나에 적폐를 만들어낼 완장부대가 사회 곳곳에 똬리 틀고 있다”며 지금 드러나고 있는 적폐청산 활동의 결과물이 완장부대로 비유한 검찰과 경찰에서 만들어낸 ‘허구와 상상으로 지은 사상누각(?)’임을 주장했다.
결국, 이명박 정부에서 국가정보원이 작성·실행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전면 부정하면서, 모든 책임을 제왕적 대통령제로 돌려 헌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통일·외교·국방을 4년 중임의 대통령에게 맡기고, 그 외 국가운영에 대해서는 국회가 운영하는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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