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호남 홀대론’ ‘영남 홀대론’ ‘충북 홀대론’에 이어 20일에는 ‘충남 홀대론’을 들고나왔다. 자신이 충남의 SOC 예산 문제를 지적하면 여당이 ‘충남 홀대론’이라 부를 것이라면서 오히려 더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는 모양새다.
하지만 지역을 순회하며 홀대론을 주장하면서 이제 수도권과 강원만 더하면 ‘국토균형 홀대론’ ‘대한민국 홀대론’ 완성된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남산중앙시장 상인회 사무실에서 충남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충남은 예산총량에서 선방했지만 미래비전을 위한 SOC예산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부권 동서내륙횡당철도 건설은 그나마 사전 타당성조사 용역비가 반영됐지만, 서남축 개발의 축인 장항선 복선전철 사업은 예산이 전액 삭감됐고, 13년째 임시역사인 천안역사 증·개축 예산도 전액 삭감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지적하면 정부여당은 ‘충남 홀대론’이라고 이름을 붙일 것”이라면서 “그러면 야당은 정부 예산을 비판없이 그대로 수용하고 대선공약 중에 지역공약 지키지 않은 것을 지적하지 말라는 것이냐”며 ‘홀대론’이 트집 잡기가 아닌 정부의 SOC 예산 삭감에 따른 정당한 비판임을 강조했다.
안 대표는 또 “저는 호남, 영남, 충청의 각 지역을 방문하면서 각 지역마다 예산과 공약의 문제점을 지적해오고 있다”며 “그것을 호남 홀대론, 영남 홀대론, 충청 홀대론이라고 하면서 오히려 지역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안 대표가 홀대론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한다는 지적에 반발했다.
아울러 “정부여당은 야당의 지역발전에 대한 정당한 요구와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반성하기 바란다”며 “지역 언론도 지역발전을 위한 정부여당의 왜곡을 지적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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