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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MB정부 ‘연예인 블랙리스트’는 심각한 적폐”
등록날짜 [ 2017년09월19일 11시58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19일 이명박 정부 시정 국가정보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국기문란 수준의 심각한 적폐”라며 “청와대든 국정원이든 성역없는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필요한 경우 이명박 전 대통령도 수사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원내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체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문체부TF)가 조사 대상을 박근혜 정권 시기의 사건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면서 사실상 블랙리스트의 시작이 MB정권임을 규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체부 TF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8면 이미 청와대 기획관리실에서 문화 권력의 균형화 문건을 작성해서 관리했고, 이 문건에는 ‘건전한 우파 신진세력의 조직화, 의도적으로 자금을 우파 쪽으로만 배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확인했다”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배우 문성근 씨가 어제 서울중앙지검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데 이어 오늘은 방송인 김미화 씨도 피해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검찰은 이명박 정권의 문화계, 예술계에 대한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동시다발로 이뤄지는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활동을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한 것에 대해 “국가가 멀쩡한 국민에게 좌파 문화예술인이란 낙인을 찍어 불이익을 주고,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이유로 언론인들에 대한 감시와 퇴출을 획책한 것이야 말로 국기문란 수준의 심각한 적폐”라고 일축했다.
 
나아가 “국가기관의 불법행위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진실을 밝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잘못이 있다면 국정원장이든 청와대 핵심이든 성역없는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이명박 전 대통령 등 블랙리스트 지시·실행 라인에 대해 검찰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각 부처의 적폐청산TF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과 폐단을 바로잡고 제도·문화·법 개혁을 통해 국민통합과 사회통합을 이루기 위한 것”이라며 “구 여권은 더 이상 정치보복으로 왜곡하지 말고 개혁과 민주주의 질서 회복이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적폐청산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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