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최근 ‘전술핵 재배치 검토’ 발언으로 청와대와 엇박자 논란을 일으킨 송영무 국방부 장관, 이종걸 의원과 직접 통화한 결과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변동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송영무 국방장관과 이종걸 의원이 전술핵 재배치에 가세했다는 의견에 대해 모두 직접 통화해본 결과 정부와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전술핵 불가’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전술핵보다 중요한 것은 전시작전권 회수이고, 북한의 핵 발전과 도발을 중단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만약 전술핵을 배치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포기하는 것이자 동시에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떤 행태로든 대화와 압박을 병행해 북한의 핵 추가 개발을 중단시키고 장기적으로 핵 폐쇄로 나아가는 것이 미국과 한국의 공통된 목표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이 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술핵 재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발송한 것에 대해 안보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비난하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전시작전권 회수와 국가 주권을 우리가 갖는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송 의원은 지난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술핵 재배치 요구에 대해 “전시작전권을 돌려받지 않겠다고 하면서, 전술핵 재배치를 대한민국 정부에 건의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있다”며 “북한의 코리아 패싱이나 통미봉남과 같은 수법”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어 “전술핵 재배치는 우리 정부가 동의하지 않고, 미국도 일종의 성동격서의 협상전략”이라면서 실현 가능성이 없음을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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