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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국민의당 '호남홀대론'은 지방선거용 정치꼼수"
등록날짜 [ 2017년09월08일 17시01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8일 광주를 방문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호남의 SOC 예산이 축소됐다며 ‘호남홀대론’을 성토한 것에 대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태의연한 정치꼼수를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처음 작성한 내년도 예산안을 두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망령을 되살리려는 시도를 그만 멈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호남 홀대의 근거로 제시한 호남고속철 사업의 경우 2017년 정부편성은 75억이었으나 2018년에도 154억으로 79억이 증가했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잘 알고 있는 국민의당이 호남홀대론을 주장하는 것은 합리적 비판이 아닌 정파적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일축했다.
 
그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은 도로·철도 등 SOC 분야의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재정건전성 악화 없이 교육·복지 등 사람에 대한 투자를 늘린 예산안”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SOC 예산은 전년 대비 22.9%가 감소했고 수도권, 영남, 호남 등 모든 지자체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체 SOC 예산이 줄었고, 호남은 전체지역의 감소 폭보다 오히려 작은데도 홀대를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며 “이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지율 반등을 위해 구태의연한 ‘호남 홀대’ 프레임을 재등장시킨 것 같다”고 꼬집었다.
 
강 원내대변인은 “호남주민과 민주당을 이간질시켜 어떻게든 지지세 반등의 기회로 삼으려는 얄팍한 정치꼼수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협치라는 정공법을 택하는 것이 호남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국가균형 발전정책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정부”라고 강조한 뒤 “이러한 철학이 국회 예산심사에서 잘 반영되도록 특정 지역의 특정 사업보다 지역균형편성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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