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vs성추행? 인터넷에서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염보성의 방송 장면(출처 - 인터넷 영상 캡쳐)
전직 프로게이머 염보성이 9일 술을 마시면서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 도중 여성 BJ에게 스킨십을 시도하고 주먹질을 하는 모습이 인터넷 방송에 여과 없이 전달되면서 성추행·폭행 논란이 일자 “방송컨셉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이번 일로 씻을 수 없는 이미지를 얻어 가족들까지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악의적으로 기사를 쓴 기자와 악플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염보성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성추행과 폭행을 하지 않았다”며 “(그날 방송은) 제가 스킨십하려는 행동을 하면 그 친구가 저를 때리고 장난치는 컨셉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 여성 BJ와는 개인적으로 친하고 방송도 많이 했었다”면서 “오히려 (성추행·폭행) 기사가 뜨자 그 친구가 저에게 걱정된다며 위로를 해주고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변호사를 만나고 왔다”면서 “일부 악플을 달거나 모욕을 하시는 분들의 자료를 모아 고소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조만간 법적 대응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아프리카TV로부터 7일간 방송정지를 당한 것에 대해서도 “구토 3일, 타 BJ 폭행 3일로 1주일 정지가 된 것”이라며 당시 구토를 할 정도로 취했다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서로 장난치다 팔뚝을 가격한 것으로 3일 정지를 받은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반발했다.
나아가 “정말 억울한 것은 이번 정지로 인해 ASL 시즌4 실격패를 당한 것”이라면서 “저의 20대 마지막일 수도 있는 스타리그를 이렇게 날린다는 것은 정말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파문이 거세지자 디씨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 자신을 당사자인 여성 BJ라고 자신을 밝힌 네티즌은 “방송 중이었고 염보성도 엄청 취해있었다”면서 “팔을 (주먹으로) 때렸을 때 당황하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거나 전혀 아프지 않았다”면서 폭행 의혹을 해명했다.
또한,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도 “내가 기분이 나빴다면 알아서 고소했을 것”이라면서 “당사자가 문제없는데 왜 다른 곳에서 난리를 치는지 모르겠다”며 “현재로서는 오히려 내가 염보성에게 미안하다”고 밝혔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진행될 ‘아프리카TV 스타리그(ASL) 시즌4’의 진행사 측은 지난 7일 공지를 통해 “염보성 선수가 방송 제재로 인해 출전이 불가능하게 됐다”면서 “서울예선 2조 준우승을 차지한 박준오 선수를 염보성 선수 자리에 대체한다”고 밝혔다.
한편, 염보성은 지난 4월 함께 방송하던 여성 BJ의 부축하는 과정에서 가슴을 만지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성추행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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