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안철수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문재인 정부에서 호남 SOC예산을 대폭 삭감했다고 주장하자, 권은희 의원은 한 발 더 나아가 “광주의 현실을 알고도 정부여당이 의도적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호남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권 의원은 8일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광주의 현실과 어려움에 대해 여당 의원과 정부는 지역주의 조장이라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개선의 노력을 기대할 수 없다라는 절망감까지 든다”면서 “국민의당이 일단 국회에서 광주전남의 예산이 다시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명박 정부 시절 SOC사업은 영남이 호남의 2.5배였고, 박근혜 정부 들어서는 7배에 달하는 예산 편성으로 지역 불균형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올해 SOC 예산 삭감으로 광주는 이러한 불균형이 더욱 심해지고, 지역균형 활성화의 계기가 사라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호남 홀대론’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국민의당이 마치 다른 지역의 SOC 예산은 늘리면서 호남만 줄인 것처럼 지역정서를 자극하는 것은 무책임한 행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의 다소 방만했던 SOC 예산을 줄이되 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대비하는 복지 등의 예산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부예산을 편성했다”면서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압도적이었던 민심이 왜 자신들을 떠났는지부터 반성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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