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7일 정부가 성주 주민들의 반발을 경찰력으로 제압하고 사드 발사대 4기의 임시 추가배치를 강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박근혜 정권 시절과 뭐가 다르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상무위에 참석해 “문재인 정부의 ‘사드 조기배치 진상 규명’과 ‘주민 참여 사계절 환경영향평가’라는 약속이 불과 두 달 만에 짓밟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어제 송영무 장관에게 물리적 충돌이 있어선 안 되고, 단 한 사람도 다쳐선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전달했고, 송 장관 역시 행장부 장관과 협조해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그러나 오늘 아침 성주는 20여 명이 다쳐서 병원으로 실려가는 등 아비규환 그 자체였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이렇게 물리력으로 국민을 제압하는 광경은 이전 정권시절과 다를 것이 없다”면서 “오늘 성주로 가서 실상을 확인하고 정부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를 방문한 문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석유공급 중단 등 대북제재 강화를 요청했으나 민간인 피해를 이유로 거절당한 것에 대해 “인내심을 갖고 북한과 대화를 주장하던 문 대통령은 어디로 가고, 이제 푸틴 대통령이 그 입장을 대신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민간인 피해까지 불사하겠다는 인권변호사 출신의 우리 대통령을 푸틴이 반대하는 이 경악스러운 광경은 지켜보는 것도 고통 그 자체”라면서 “언젠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가 왜 이렇게 미국의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끌려가는지 그 까닭을 이해하기도 동의하기로 어렵다”면서 "이 정부의 비극을 예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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