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박지원 국민의당 전 대표는 6일 금호타이어 매각 무산과 관련 “제2의 쌍용차가 될 위기를 막아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금호타이어의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중국계 더블스타의 협상이 결렬되자 자신의 SNS에 “금호타이어를 중국에 매각하려던 시도가 결렬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저는 당 대표 시절, 주승용 원내대표와 공동특별성명을 발표하는 등 금호타이어의 무리한 매각을 반대해왔다”며 “매각 반대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호남 경제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각 반대는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대통령 후보 시절 약속한 사항이기도 하다”면서 “광주전남 시민들의 단호한 의지가 모여 금호타이어가 제2의 쌍용자동차로 갈 위기를 막아냈다”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는 “금호타이어는 2만 5천 명의 삶이 걸린 일터이자 광주전남 경제의 동맥과도 같은 성장엔진”이라면서 “나아가 광주전남 시·도민의 자존심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매각 결렬을 계기로 이제 국익도 살고, 광주전남도 살고, 금호타이어와 노동자가 사는 해법을 만들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힘과 지혜를 모으면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인 지난 3월 주승용 원내대표와 함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중국계 컨소시엄인 더블스타에 금호타이어 주식을 9,559억 원에 매도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공정성 논란과 함께 방산기술과 상표권 유출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채권단이 광주전남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지역경제는 물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위험천만한 일을 벌이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09년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소유의 주식을 소각하는 대신 주선 우선매수청구권을 약속했으나 이후 정상화되자 더블스타와 계약을 체결해 불공정 매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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