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진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여야정 상설 국정협의체’ 구성의 시급성을 강조한 것과 관련 “안보와 정국 난맥상의 책임을 야당에게 전가하고 흐려보려는 정략적 의도”라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야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던 청와대가 국민의 실망과 지탄이 높아지고 국정 난맥상이 드러나자 여야정이 함께 대처하자고 느닷없이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여야정 협의체 구성은 자유한국당도 적극적이었고, 특히 안보문제에 대해서는 진작부터 초당적 대처 노력을 적극적으로 주문해왔다”며 “그러나 그동안 안보참사와 안보무능, 공영방송 장악시도, 협치정신 파괴 등에 대한 아무런 진정성 있는 반성도 하지 않고, 특히 교섭단체 중심으로 운영되는 국회의 관례를 개고 협의체에 비교섭단체 정당까지 넣어야 한다고 우겼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오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기로 되어있지만, 우리 당의 입장을 국민께 생중계로 알릴 기회까지 포기했다”면서 “그만큼 문재인 정부의 오만하고 독선적인 국정운영, 나라 재정을 거덜 낼 경제포퓰리즘, 사법부 독립과 언론자유까지 위협받는 자유민주체제의 위기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인내의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면서 전면적인 대여투쟁을 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문재인 정부의 독선과 독주, 오만과 무능에 대한 근본적 반성을 촉구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국정의 기본적 자세와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안보파탄에 대한 국민적 불안과 정권 차원의 공영방송 장악이라는 이율배반적 국정 운영에 신뢰가 생기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울러 “이 정권에 대한 끊임없는 경고와 비판이 그저 우이독경 식으로 무의미했고, 정권은 마이동풍 식 무시로 일관하니 정기국회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정기국회 보이콧 이틀째인 오늘 오전에는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을 면담에 공영방송에 대한 탄압 차원의 개입 부당성을 따지고, 오후에는 청와대를 방문해 대통령의 근본적 인식전환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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