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29일 안전사고가 발생했던 기업들과 조달청이 2조원 상당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조달청·통계청 국정감사에서, 문 의원은 산업안전소홀이 부정당업자 제재 사유라면서, 지난 6년 동안 총 1600건의 부정당업자 제재가 있었지만 그중 산업안전소홀 사유로 제재 받은 것은 단 한 건이라고 밝힌 뒤, 조달청이 산업안전소홀로 부정당업자를 제재할 수 있는 법률규정을 사문화했다고 비판했다.
문 의원은 산재로 인한 대형사망사고가 대기업에 많다면서, 올해 대림산업 공장폭발사고로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불산가스가 누출돼 5명의 사상자가 있었으며, 현대제철도 가스유출사고로 5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과 올해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각각 7천억 원, 대림산업은 1조 3천억 원의 조달계약실적이 있었다며, 사회적으로 1면 톱에 보도될 정도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조달청이 조사를 했느냐며 질의했다.
조달청장이 조사하지 않았다고 답변하자, 문 의원은 조달청이 이렇게 대기업에게 무르니까 산업안전소홀과 그로인한 대형사고가 일어나도 부정당업자 제재를 하지 못한다며, 제대로 조치되게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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