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의당 박원석 의원이 29일 4대강 담합 건설사가 조달청을 협박해 해외수주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조달청·통계청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태국 물관리사업과 관련, 9월 26일에 해외건설협회가 조달청에게 건설사 제재유보요청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며, 부탁보다는 협박에 가깝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해외건설협회가 보낸 공문에 조달청이 건설사들을 부정당업체로 제재하면 컨소시엄의 정당성 훼손에 따른 외교적 현안으로 번질 수 있고, 여타국가의 수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올해 정부의 해외건설수주 목표인 700억불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며, 결과적으로 건설업체의 협박에 조달청이 굴복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건설사들의 소송이나 가처분이 조달청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었다면서, 이전에는 공정위 담합 판정이 나거나 공정위 상대로 소송을 해도 1개월에서 3개월 이내에 제재처분을 적용했다며, 이번 케이스는 정상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 업체들이 조달청에서 추가적으로 1조 1천억의 부당수수를 했고, 태국 물관리사업에 불참한 삼성과 SK도 1400억원 상당의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조달청이 만만하게 나오니까 부정당업체 제재를 받자마자 소송을 내서 제재를 유예 받고 사업을 수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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