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4.24재보궐선거 노원병 선거구 무공천 결정에 민주당 지지자와 국민이 서로 다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 46.6%는 민주당의 결정이 ‘제1 야당답지 않은 모습으로 잘못했다’고 응답한데 반해, 지지자들은 46.0%가 잘했다고 답했다.

 

결과를 보면 ‘잘못했다’는 응답은 60대 이상(60.7%)과 50대(57.3%), 경북(61.0%)과 경기(49.2%), 자영업(64.6%)과 전업주부(47.5%)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40대(28.5%)와 20대(26.6%), 호남권(30.6%)과 서울(28.3%), 사무/관리직(43.1%)과 학생(35.4%)은 잘했다고 응답해, 여당이 우세한 지역과 계층에서는 부정적인, 야당이 우세인 지역과 계층에서는 긍정적인 비율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자라고 응답한 경우 잘했다는 응답이 46.0%로 가장 높았고, 잘못함(23.7%), 추후판단(23.5%)순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지지자는 62.1%가 잘못했다고 답했으며 추후판단(17.5%), 잘했다(11.3%), 통합진보당 지지자는 추후판단(44.3%), 잘못함(34.7%), 잘했다(11.5%) 순으로 답했다.

 

여론조사 관계자는 “전체 평균 답변과 민주당 지지 응답자의 답변이 상반된 결과”라며 “안철수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지지자 응답자들은 경계심이, 민주통합당 지지자 응답자들은 호감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는 모노리서치가 3월 27일 저녁 전국의 성인남녀 1,242명에게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성별, 연령별,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77%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