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방부의 사드발사대 4기 추가배치가 임박하면서 경북 성주·김천 주민과 시민단체들이 30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를 ‘1차 국민비상행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국민들에게 “정부가 사드 추가배치를 강행할 경우 저지를 위해 소성리로 달라와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30일 성주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사드배치를 기어이 강행한다면 온몸을 던져 발사대 반입을 저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성주·김천 주민 대표에게 보낸 편지를 거론하며 “사드배치 강행을 통보한 것”이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민주적·절차적 정당성의 이름 아래 박근혜 적폐를 그대로 용인하고 ‘선 사드배치, 후 환경영향평가’라는 기형적이고 불법적인 조치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사드 추가배치 강행은 ‘박근혜 알박기, 문재인 못박기’”라며 “기만적인 편지를 인정할 수 없다”면서 기자회견이 끝난 뒤 국방부 장관에서 반송하기로 했다.
임순분 부녀회장은 “평생 농사와 자식 키우는 것밖에 모르고 살아왔지만, 사드를 막지 못하면 소성리는 물론 나라 전체가 전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제 사드 추가배치가 임박했다. 소성리 주민들은 단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모으면 사드 배치를 막아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따라 악몽의 4월 26일처럼 소성리 마을을 또 유린하려 한다”면서 “사드배치가 강행되는 날 모두 성주 소성리로 한걸음에 달려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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