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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기자 33명도 보직사퇴 “고대영 선배 아름답게 퇴장해달라”
등록날짜 [ 2017년08월30일 14시50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KBS PD 간부 88명이 보직을 사퇴한데 이어 30일에는 부장과 팀장, 앵커 등 기자 33명이 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새노조)는 이날 기자 보직자 33명이 사내 게시판에 올린 성명을 통해 “책임지지 않는 공영방송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겠느냐”며 보직사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KBS 기자 보직자들이 올린 성명에는 고대영 사장을 ‘선배’로 지칭하면서 “민심에 맞서고, 등 돌린 후배들을 버리면서 남은 임기를 채우는 것이 무슨 의미냐”며 “KBS를 살리고 스스로의 명예를 위해 아름다운 퇴장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고대영 사장이 취임사에서 ‘30년 KBS 인으로 살면서 지탱해준 것은 공영방송 KBS가 수행하는 역할에 대한 자부심’이라고 밝힌 것을 거론하면서 “저희도 같은 마음”이라며 “자부심으로 일했고 그 자부심의 끝에서 황혼의 희미한 빛이 새벽을 기약하는 여명으로 여기며 먼저 물러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시대의 요구는 현재의 KBS 시스템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탁한 물, 맑은 물이 다르기는 하지만 장강의 뒷물이 앞 물을 밀어내고 도도히 흐르는 것은 막을 수 없다”며 고대영 사장의 자진사퇴가 시대의 요구에 따르는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들은 “뉴스 파행을 막기 위해 사무실에 남은 동료 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무너진 시청자의 신뢰보다 더한 뉴스 파행은 없다”면서 “책임지지 않은 공영방송은 존재할 수 없다. 뉴스 제작에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던 저희부터 책임을 지려 한다”고 보직사퇴 의사를 밝혔다.
 
또한 “공영방송 KBS의 이름으로 부여받은 절대 가볍지 않은 자리에서 나름 부끄럽지 않게 임무를 수행했으나 이제 더는 그 자리를 맡을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희가 머물던 자리를 비워 새로운 시대의 거름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래는 이날 KBS 부장·팀장·앵커 보직사퇴한 기자 명단이다.
 
김기현 김대영 김명섭 김성모 김원장 김종명 김태욱 김상협 권혁일 박일중 박태서 방세준 송현정 안세득 안현기 원종진 유성식 유원중 이성훈 이영석 이영현 이충헌 이해연 정재용 조성훈 조중기 조일수 조현진 최정근 한보경 한상덕 한성윤 홍성철 홍찬의(총 3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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