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군사 전문가인 김종대 정의당 의원은 29일 북한이 태평양으로 중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더 이상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도발적 행동으로 전쟁과 죽음의 길로 가지 않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다가올 9월 9일 국가창건일에는 핵실험까지 예견된다”면서 “한반도가 다시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는 것 아닌지 우려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미국이 ‘평화적 핵 문제 해결’을 공언하며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하고 괌에서 전략자산을 전개하지 않기로 하는 등 군사행동을 자제해왔다”면서 “그러나 북한의 미사일이 거침없이 일본 영공을 통과하면서 이제는 북한과 한·미·일이 군사적으로 맞서는 양상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해 거침없는 비난을 퍼부으며 마치 전 세계를 상대로 전쟁이라도 하겠다는 듯 공격적 행태로 나아가고 있다”면서 “모난 돌이 정 맞고, 튀어나온 돌이 망치를 맞는 법”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군국주의 일본이나 독일이 주변 국가를 상대로 한꺼번에 전쟁을 벌이다가 파멸의 길로 간 역사가 있다”면서 “북한이 몰락한 지도자들의 비(非) 전략적이고 충동적인 파멸의 길을 가려는 것인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한 “도대체 북한이 원하는 것이 생존인지 파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렇게 되면 미국도 예방전쟁을 촉구하는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될 것”이라면서 “한반도 정세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고강도 위기 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우리는 북한의 젊은 지도자가 하루속히 대화의 장으로 나와 생존과 번영을 도모하는 합리적 선택을 기대하고 기다려왔다”면서 “북한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절대로 이길 수 없다. 더 이상 핵과 미사일을 앞세운 도발적 행동으로 전쟁과 죽음의 길로 가지 않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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