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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닝뉴스] 100회 특집-2013년 주요이슈 베스트 5
등록날짜 [ 2013년10월29일 10시40분 ]
팩트TV뉴스 김기희 기자

【팩트TV】 28일 팩트TV가 방송한 <오창석의 이브닝뉴스>는 100회 특집으로 ‘올해 주요이슈 베스트 5’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브닝뉴스는 첫 번째 이슈로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을 뽑았으며, 새누리당이 국정원 대선개입이 선거에 도움이 됐는지를 따지기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선거중립을 지켜야 하는 국정원이 국가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검사, 권은희 팀장이 양심선언을 한 것은 수사에 외압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말하는 법질서 확립을 위해 수사외압이 없어져야하며, 검찰의 독립된 수사권 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아나운서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정원이 막대한 재산과 권력을 이용해 선거개입한 증거가 5만 건이 드러났으며, 박근혜 후보 캠프의 선거홍보물과 후보를 두둔하는 글도 퍼나르기 했다면서, 이것이 개인이 한 일이겠느냐며 일갈했다.
 
한편 국정원 사건의 본질이 호도된 채 대선불복과 헌법불복에 대해 소모적인 정쟁만 벌인다면서, 국정원 대선개입에 참여하고 이를 지시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관계자를 처벌하고, 이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오 아나운서는 두 번째 이슈인 'NLL 대화록 공개'에 관해, 여당이 NLL 대화록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주장했으나, 아니라고 밝혀지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노 대통령이 저자세로 일관했다며 비난했고, 이것도 먹혀들지 않자 사초폐기 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이 우리나라의 국토를 버렸느냐는 본질적인 쟁점은 온데간데없고, 다른 바람들이 이슈를 돌리고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책임지고 사퇴하겠다던 사람들은 그 말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정감사에서 KBS 보도국장이 뉴스에서 시국미사나 촛불집회를 보도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아직 진행 중인 사건이기에 함부로 보도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면서, 사초폐기 건도 정확한 수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적나라하게 보도하는 행태를 지적했다.
 
이브닝뉴스는 세 번째 이슈로 '개성공단 사태'를 골랐으며, 개성공단을 재개해야 하는 당위성을 말할 때 북한의 낮은 임금을 통해 우리가 기술이전을 할 수 있고 고속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제협력 측면과, 해외 투자자들이 남북관계가 좋지 않을 때마다 투자를 회수하는 안보리스크가 나타나므로 우리나라의 안전함을 알리고 신용도를 높여야 한다는 대외관계 관점만이 언급된다고 말했다.
 
이어 남북한 간의 평화가 본질적 요소라며, 개성공단이 여야 간의 정쟁이나 치적사업이 돼서는 안 되며, 이 사업을 우리나라 국민의 평화를 위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아나운서는 '밀양 송전탑'을 네 번째 이슈로 선정하고, 시험성적서 위조부품을 장착한 신고리3호기의 사용은 위험하므로 송전탑 건설이 늦어질수록 안전하며, 기존에 건설한 양산변전소구간을 이용하면 밀양송전탑을 거치지 않고도 송전이 가능하고, 수명이 다해가는 낡은 원전을 폐쇄하면 송전탑 건설이 필요 없으며, 초고압 송전선은 대규모 정전을 초래할 수 있고, 밀양 주민들은 보상이 아닌 시스템의 전환을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밀양주민들이 요구하는 전문가협의체 구성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한전과 정부가 송전탑의 진실 5가지에 대해 해명을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 뒤, 전기가 필요하고 전 국민을 위한사업이라면 건설해야 하지만 의혹을 풀기 위한 노력도 안 하고 송전탑을 지어야 한다는 당위성만 강조한다고 비판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이슈로 선택한 '한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 오 아나운서는 ‘마오쩌둥이 70%는 공이 있고, 30%는 과가 있다’는 덩샤오핑의 말을 인용하면서, 우리는 서로 판이한 평가를 나타내며 역사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성장을 했으니 다른 점을 무마할 수 있다는 주장과 이면에 다른 문제점이 많으니 공이 모두 없어져야 한다고 팽팽하게 싸운다면서, 보수 측에서 박정희 정권과 군부독재를 사과하고, 진보 측에서 경제성장을 일부 인정하고 잘못된 부분을 찾는 등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면 역사전쟁이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아나운서는 클로징에서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이 실을 사과한 적이 없다면서, 큰 결과를 가져오려면 나의 잘못을 먼저 제기해야 한다며, 자신과 무관하더라도 지난 정권에서 발생한 일이므로 다음 정권에서 재발하지 않기 위해 사과하는 책임감 있는 자세가 우리나라 정치에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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