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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웅 “경찰, 증거없앤 강남구청 간부 구속감 아니냐?”
"드라마 ‘조작’ 장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등록날짜 [ 2017년08월25일 11시02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더불어민주당 소속 여선웅 서울 강남구의원이 25일 강남구청 간부가 배임·횡령 혐의로 수사를 받는 신연희 구청장에 대한 자료를 서버에서 삭제한 것과 관련 “드라마 ‘조작’의 장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고 비판했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강남구청 간부가 담당 직원에게 서버 (자료)삭제를 지시하자 증거인멸이라고 거부하니 본인이 직접 삭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경찰이 해당 강남구청 간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을 놓고 “증거인멸은 구속감 아니냐”며 “경찰은 대체 뭘 하는 거냐”면서 즉각 구속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보도에 따르면 강남구청 간부 A씨는 경찰의 전산정보과에 대한 자료 임의제출을 거부한 다음 날인 지난달 21일 업무시간 이후부터 자정 전까지 신 구청장의 배임·횡령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포함된 것으로 추정되는 강남구청 직원 1,500명의 프린트 문서 내용이 담긴 압축파일을 삭제했다.
 
이에 앞서 A씨는 전산정보과 담당 직원에게 자료 삭제를 지시했으나 증거인멸이라며 거부하자 직접 서버에 접속해 자료를 삭제했으며, 경찰 조사에서는 삭제한 자료에 대해 국가자료가 아니라 사생활 침해에 해당하는 자료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선웅 강남구의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SNS에 유포한 가짜뉴스가 전직 국정원 요원의 작품이라고 폭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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