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8일 “살충제 계란 파문 원인은 박근혜 정부의 적폐”라고 주장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대책을 2015년 마련했으나 박근혜정부의 민정수석실이 시행을 막은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공개한 식약처의 ‘계란 유통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불법 불량 계란의 유통을 개선하기 위해 2015년 11월 17일 계란유통센터 설립 등 대책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청와대 민정수석실 보고 후 보도자료 배포를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결국 흐지부지됐다.
최 대변인은 “중요한 대책이 공식 논의도 없이 우병우 민정수석 차원에서 중단됐다”면서 “살충제 계란은 이미 예견된 재앙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당시 계란 유통 대책 시행으로 정부의 감독이 강화됐다면 살충제 계란이 국민의 식탁에 오를 일도 없을 것”이라며 “결국 박근혜 정부가 살충제 계란 대책을 막은 것”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정부가 일차적으로 살충제 계란 검수 조치 이후 하루빨리 관리 감독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밀집 사육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흙 목욕으로 진드기를 해결하는 닭을, 닭장에 넣고 기르는 공장식 축산으로는 살충제 계란 뿐 아니라, 조류인플루엔자 등의 질병도 막기 어렵다”며 “국민 건강을 위해 생태친화적 축산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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