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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추악하게 망가진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론’은 궤변”
"한국당 '적폐청산저지TF' 구성에…이름 교묘하지만 후안무치"
등록날짜 [ 2017년08월17일 10시55분 ]
팩트TV 보도국
 
【팩트TV】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댓글부대 운영 사실을 공개한 ‘국정원 적폐청산 테스크포스(TF)’의 활동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국정원 개악저지 TF’를 당내에 구성한 것과 관련 “당시 이명박 대통령과 청와대의 묵인 없이 댓글부대가 가능했겠느냐”라며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자유한국당의 국정원 개악저지 TF 구성은 국민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면서 “댓글부대 사건은 여야의 문제나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이명박 정부가 30개 팀, 3500명의 댓글부대를 운영해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 직속 최고 정보기관이 적과 싸울 생각은 하지 않고 정권 연장을 위해 선량한 국민을 상대로 여론조작하고 싸웠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오히려 보수당에서 사실이라고 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 검찰 조사를 통해 배후를 철저히 밝히자 이렇게 해야 자유한국당의 지지도도 올라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자유한국당이 그러기는커녕 민주당의 국정원 적폐청산TF의 맞불로 적폐청산TF를 반대하는 국정원 개악저지TF를 만들었다”면서 “이름은 교묘하지만, 이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 “전쟁은 총칼로 하고, 정치는 명분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안 전 대표의 당대표 출마, 심지어 서울시장 출마론은 명분이 아니라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당 대표가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만약 사퇴하고 서울시장에 출마하면 무책임한 처사고, 사퇴하지 않는다면 혼자 다 해먹겠다는 욕심으로 비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본인의 조바심과 성급함 때문에 망가진 정치인들이 우리 현대사에 얼마나 많았냐”면서 “안철수 하면 새정치의 아이콘이었는데 지금은 헌 정치의 아이콘이 되어버린 것 같다. 당권 앞에서 안철수의 새정치라는 아이콘이 너무 추악하게 망가지고 있어 새정치를 바라는 많은 국민께 안타까움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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