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12일 국방부가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 인체보호 기준에 못 미칠 뿐 아니라 소음도 51.9dB(데시벨)로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50dB·데시벨) 수준으로 인근 마을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오히려 주민의 요구를 무시한 측정 방식으로 골만 깊어졌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방부의 전자파 측정 결과도 여전히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측정 결과는 사드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이 아니라 검증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식 평가가 아닌 일방적인 방식은 절차에 차질만 더할 뿐”이라며 “주민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측정으로 신뢰를 회복하고, 당초 약속에 따라 제대로 된 환경영향평가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드 논란은 단순히 성주의 환경문제만이 아니라 한반도가 군사적 긴장 지역화 되는 것에 대한 우려도 해소되지 못하는 데 있다”며 “평화를 외치고 있는 성주와 김천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배치 절차 외에도 한반도 평화를 최우선에 두고 모든 문제의 해결 방식을 열어둬야 한다”면서 “정의당은 일방적 사드 논의를 경계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 12일 전국 8개 언론 등이 참관한 가운데 100분가량 진행된 현장조사 결과 사드레이더 100M 거리에서 6분 동안의 전자파가 인체보호 기준인 10W/㎡에 훨씬 못 미치는 0.01659W/㎡로 나타났으며, 소음도 전용주거지역 주간 소음 기준(50㏈)을 살짝 웃도는 51.9㏈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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