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의당을 위기에서 구하는 구원투수가 되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서 국민의당은 이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 전 대표와 천정배 의원, 정동영 의원이 당권을 놓고 4파전을 치르게 됐다.
친안철수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당초 안 전 대표가 당권에 도전하자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예상을 뒤집고 출마선언을 하면서 오히려 안 전 대표의 표를 잠식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언주가 국민의당 대표가 되면 국민의당이 다른 정당의 이중대가 되지 않을까 그런 우려가 불식될 것”이라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차별성 부각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당은 한국정치에서 보수기득권 정당이 걸어온 제1의 길, 그 세력에 저항과 반대로 성장했으나, 이제는 또 다른 진보기득권이 되어버린 세력의 제2의 길을 넘어 제3의 길을 걷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며 “그러나 국민의당이 위기에 빠져 소멸될 수 있다는 위기가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엄습하는 상황에서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면서 “새판은 새 인물이 짤 수 있다. 국민의당 새판짜기를 이언주가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작금의 상황은 전당대회가 이전투구의 장으로 국민에게 비치면서 많은 실망으로 더더욱 위기에 빠져들고 있다”며 이미 당권 경쟁에 뛰어든 선언한 안철수·천정배·정동영 의원을 싸잡아 비판한 뒤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한 인물구도의 대결이 아니라 혁신과 가치의 대결을 통한 역동성 있는 경선의 장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를 겨냥해 “당대표는 특정 계파에 빚이 있으면 당을 혁신할 수도, 뜻을 펼칠 수도 없다”며 “저는 국민의당에 어떤 기득권이나 묵은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원점에서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을 강력한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군림하는 리더십이 아닌 감성어린 여성의 서번트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 임기 내 20% 이상의 정당지지율을 만들어 지방선거를 반드시 승리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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