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국회 정무위원회가 실시한 28일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이종걸 의원이 국가보훈처가 제작한 안보DVD의 자금 출처가 국가정보원이 아니냐며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에게 관련 자료를 재출하라고 집중 추궁하자, 새누리당 소속 김정훈 정무위원장이 이를 두둔하고 나서 야당 의원들의 비난을 샀다.
이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국가보훈처가 기부심사위원회의 심의도 받지 않고 기부를 받은 것이라면 징역 1년, 벌금 1천만원 이하에 처하도록 되어 있는 위법여부가 걸린 문제라며 안보DVD의 자금 출처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하자, 김 위원장은 “정부기관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검토해서 제출한다고 하니 시간을 주자”며 두둔하고 나섰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벌써 제출해달라고 한지 1년이 지난 자료이며, 이제 와서 또 다시 검토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지난해 회의 속기록을 보면 10월 23일 11시 57분 위원장께서 국가보훈처에 자료제출과 관련 이날 오후 4시가지 소명토록 하고, 제출하지 않을 경우 고발토록 한다고 위원장이 명령한 바 있다면서, 1년이라는 시간을 줬는데 뭘 다시 검토하느냐고 지적했다.
또 자료를 당장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민간 기업으로 협찬을 받았다 해도 불법행위인데,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돈을 마치 민간 기업이 준 것 인양 비용처리를 했다면 또 다른 불법이 발생하고, 그에 다라 보훈처장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것을 용인한다면 국감을 뭐 하러 하느냐고 비난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1년 동안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피감기관의 사정이 바뀔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방배막이를 자처하고 나섰으나,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오늘 바로 달라고 한 것이 아니라 국감 준비기간인 10월 3일에 이미 제출요구를 또 한 내용이라면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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