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이 28일 자료 요구 목적을 검토한 뒤 자료제출을 하겠다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날 국회에서 정무위원회가 국가보훈처, 국민권익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박 처장에게 93년부터 시작한 국가유공자 민족정신함양교육 추진 자료, 2012년 4월에 만든 나라사랑정책자문회 개최일지와 회의록, 수당지급내역 등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박 처장은 강 의원이 이 자료들을 요구하는 목적을 논의한 다음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이 작년에 보훈처에서 만든 안보교육용 DVD의 협찬처나 제작과정에 대해 요구한 자료들을 주지 않았다며 재차 자료제출을 촉구했으나, 박 처장은 협찬자가 협찬 사실을 밝히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거부했다.
한편 민주당 김기식 의원은 목적에 따라 의원에게 자료를 주겠다는 건 피감기관장의 자세가 아니라면서, 위원장에게 박 처장의 발언을 엄중경고할 것을 촉구한 뒤, 보훈처가 외부협찬과 관련해 기부금품모집금지법을 위반했는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