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더불어민주당은 8일 자유한국당이 국가정보원 적폐청산TF의 활동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국정원개악저지TF’를 발족하기로 한 것과 관련 “피해자 코스프레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비판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댓글사건’을 조사 중인 것과 관련, 당내 ‘국정원 개악 저지 T/F’를 구성해 맞대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의 이 같은 움직임은 보수정권과 함께 국정원을 권력의 시녀로 전락시킨 책임에 대한 반성이 필요한 시점에 정치 보복 운운하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라면서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대공 역할을 강조하며 내부 TF 활동에 대해 반발을 유도하는 모양새도 엿보인다”며 “이는 국정원 내부 개혁을 정쟁으로 몰고 가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앞서 2013년 국회는 국정원의 대선 여론조작과 관련한 국정조사특위를 구성했으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비협조와 방해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바 있다”면서 “이번에는 적폐청산TF 활동에 협조하는 책임있는 공당의 모습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국정원 적폐청산TF 활동은 중추 정보기관이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상화시키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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