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이 7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전 대표를 향해 “정상이 아니다”라며 “인지 부조화와 터무니없는 나르시시즘만 남아있는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철수 전 대표의 멘토로 불리던 이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대선 끝나고 하루 이틀 후에 자기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나오면 50% 넘는 득표율이 된다고 하는 사람이 이해가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언론이 이른바 인지 부조화에 빠졌다고 하는데 그게 정확한 분석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그거 외에는 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전 대표가 출마선언문에서 자신을 안중근 의사에 비유한 것을 거론하며 “심하게 말하면 영어에 ‘bullshit(헛소리)’라는 단어가 있지 않으냐”면서 “신경 쓸 필요도 없고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꼬집었다.
나아가 안 전 대표가 출마선언의 이유로 원외위원장 109명의 강력한 요구를 내세운 점에 대해서는 “제보조작 사건의 재판(再版)”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원외위원장이 109명이라는 숫자가 나올 수도 없고, 명단도 밝히지 못하고 있지 않으냐”면서 “김기옥 원외위원장 대표도 공개적으로 허수라는 판단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저도 지난 총선이나 지방선거에 원외위원장 사정을 굉장히 많이 아는 사람”이라면서 “아직 사태파악이 안 됐지만 대충 심증이 가는 부분은 있다”며 출마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 숫자를 부풀리거나 서명의 취지를 왜곡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번 전당대회는 박지원 전 대표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내놨기 때문에 열리는 임시 전당대회”라면서 “그런데 박 전 대표보가 대선 패배의 책임이 10배, 100배나 많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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