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 정홍원 국무총리가 28일 국정원 대선개입사건의 실체와 원인을 정확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를 통해, 정부가 사법부의 판단과 조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처음부터 지난 대선에서 국정원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았으며, 검찰수사와 함께 국정조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히 조사해서 잘못이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정부를 믿고 기다려 달라면서, 재판과 수사가 진행 중인 문제로 더 이상의 혼란이 계속된다면 결코 국민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2분기 연속 분기성장률이 1%대를 기록했고, 취업자 증가세도 두 달 연속 40만 명대 수준까지 회복했다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할 중요한 시기에 아직도 대선과정에 있었던 국가정보원 댓글과 NLL관련 의혹 등으로 혼란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어 행정부를 통할하는 총리로서 매우 안타깝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경제를 살리고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는데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 활성화와 민생경제 관련 법안들이 하루라도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하며, 경제를 살리고 국가미래를 견인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회복을 위해 경제계와 노동계의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상생을 위한 노사협력에 대해서는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지만 사회적 합의와 법 테두리를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합리적인 지적과 대안을 국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며, 국감 이후 법안을 처리하고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는 데 있어서도 국회와 협력해, 안정적 국정 운영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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