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정의당은 2일 자유한국당이 발표한 혁신선언문에 대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촛불혁명을 폄훼했다”고 비판했다.

 

추혜선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혁신선언문이 ‘1948년 대한민국의 건국이 옳고 정의로운 선택이었다’며 이른바 ‘1948 건국설’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친일파들의 논리 그 자체”라고 반박했다.

또한, 국민주권의 원리는 대의제 민주주의를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면서 광장 민주주의 같은 직접 민주주의의 위험을 막아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10월 유신과 통일주체국민회의를 강요하던 과거 그들의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결국 혁신선언문은 혁신이 아닌 자신들의 근원을 찾아가는 회귀선언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의 혁신선언문은 초입부터 1948년 건국설을 주장하며 헌법에 적시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전면부정하고, 광장 민주주의 같은 직접민주주의가 위험하다는 궤변을 통해 전 세계에 깊은 감명을 준 촛불혁명을 폄훼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수석대변인은 “이같은 허망한 관념에 서민과 신보수 같은 껍데기를 덧대봐야 그 앙상함만 더 부각될 뿐”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은 자유한국당에게 속지 않는다는 점을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제 자유한국당의 선택지는 하나 뿐”이라면서 “국가의 존재 의미까지 의심케 한 국정농단과 헌정 파괴 행위의 한 주체로서 뼈저리게 반성하는 것과 동시에 국민들이 원하고 향해가는 길에 묵묵히 발을 맞춰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