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바른정당은 1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며 내년 지방선거에서 보수층이 바른정당을 외면하고 자유한국당을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공당 대표가 내뱉은 말인지 귀가 의심스럽다”며 “여성을 모욕한 것에 대해 즉시 사과하라”고 반발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홍 대표가 조선일보 김대중 주필의 ‘독불장군’ ‘품위 없다’ ‘충동적이고 즉흥적’ ‘보수통합’ 등의 조언에 뭔가 멋들어지게 변명하고 자신을 내세우고자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김대중 주필의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해 “지금은 좌파 진영도, 우파진영도 분열된 상황”이며 “국민들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통해 자연스럽게 우파진영 통합을 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첩이 아무리 본처라고 우겨 본들 첩은 첩일 뿐”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변인은 ‘첩’이라는 단어가 “여성을 비하하는 어휘로써 누구를 막론하고 결코 써서는 안 될 말”이라면서 홍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자유한국당의 개혁이 “봉건시대로 돌아가는 것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꼬집었다.
이어 “홍 대표는 최근 과거 자신의 막말을 사과하며 뭔가 달라진 인상을 주려 했으나 결국 막말을 서슴지 않음으로써 전혀 바뀌지 않았음을 보여줬다”며 “이번에도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지 아니면 평소처럼 천연덕스럽게 무시하고 갈지 궁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의 대표가 여성 비하 발언을 아무렇지 않게 한다는 것에 정말 충격적”이라면서 “홍 대표는 부디 여성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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