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TV】최해범 지유한국당 혁신위원은 31일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출당 시기에 대해 “1심판결이 나오는 9월에서 10월 전후에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해범 혁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제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됐고 본격적으로 당 혁신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 문제를) 그냥 봉합된 거로 두고서 우리가 당 혁신을 했다고 하면 그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에게 실형이 아닌 집행유예나 무죄가 선고될 경우에 대해서는 “과거 김영삼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전부 측근비리와 아들비리 문제로 출당되다시피 했다”면서 “집행유예냐 아니냐를 떠나서 무죄 판결이 나와도 무조건 그렇게 (출당 또는 제명이) 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탄핵 이후 바로 대선 국면으로 들어가면서 지지층 분열 등 요소가 있기 때문에 (우선) 봉합한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국민들이 탄핵을 초래한 박 전 대통령의 당적 보유를 지금 납득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류석춘 혁신위원장이 박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에 ‘시체에 칼질 하는 것’이라고 강하게 거부감을 드러낸 것과 관련 “그건 위원장의 사견이고 혁신위의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며 “위원장의 발언이다 보니 가이드라인처럼 비칠 수 있어 문제제기를 했고, 그 점에 대해서는 위원장도 수용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친박청산 문제에 대해서는 “인적 혁신과 관련된 문제는 지금 단계에서 시작하면 다른 혁신과제가 미궁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에 당 조직과 정책혁신에 우선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보수가 이렇게 몰락하게 된 첫 단추는 국민이 거의 납득할 구 없는 친박으로 전부 채워서 공천하려 했던 총선 시기가 시발점”이라면서 “그것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책임 범위를 확산시켜도 안 되겠지만 어쨌든 국민의 눈높이에는 맞춰야 한다”며 최소한 진박에 대해서는 조치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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